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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원티드> vs <존윅> (액션스타일, 몰입감, 복수극)

by lulunezip 2026.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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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봉한 영화 ‘원티드’와 2014년부터 이어진 ‘존윅’ 시리즈는 액션영화 팬들 사이에서 자주 비교되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두 영화 모두 복수를 핵심 서사로 삼고 있지만, 연출 방식과 액션 스타일, 주인공의 서사 구조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액션스타일, 몰입감, 복수극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원티드와 존윅을 비교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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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티드>

액션스타일 비교 – 곡선 총알 vs 건카타 정석

원티드는 판타지적 상상력이 짙은 액션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총알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거나, 시간과 공간이 일시정지된 듯한 연출은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비현실적 액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현실성보다 스타일과 임팩트를 강조하며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앤젤리나 졸리와 제임스 맥어보이의 스타일리시한 총격전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연출이었습니다.

반면, 존윅 시리즈는 리얼리즘과 테크닉을 중시한 ‘건카타’ 액션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존윅은 유도, 주짓수 등 무술과 총기를 결합한 전투 방식을 사용하며, 실제 전술 훈련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동선을 보여줍니다. 총기 조작, 리로드 타이밍, 거리 조절까지 철저히 계산된 액션은 액션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존윅의 액션은 카메라 컷을 최소화하고 롱테이크 위주로 구성되어, 배우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점도 높이 평가받습니다. 이처럼 원티드는 시각적 판타지를, 존윅은 현실에 가까운 전술적 액션을 보여주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몰입감 비교 – 빠른 전개 vs 서사와 감정선

몰입감 측면에서 두 영화는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합니다. 원티드는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을 끌어들이며, 주인공이 암살조직에 들어가 훈련을 받는 과정, 반전의 전개가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압축적으로 펼쳐집니다. 복수라는 주제도 주인공의 성장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관객은 빠르게 세계관에 몰입하게 됩니다.

반면 존윅은 감정선의 깊이를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유일한 위안이던 강아지마저 잃은 존의 감정이 초반부터 설득력 있게 전달되며, 관객은 그의 고통과 분노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후 전개되는 복수의 여정은 단순한 액션 이상의 무게감을 주며,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세계관이 점차 확장되고, 조직 간의 관계, 룰, 캐릭터들의 서사가 쌓이면서 더욱 입체적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즉, 원티드는 속도감 있는 몰입을, 존윅은 감정선 중심의 깊은 몰입을 추구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복수극 구조 – 자아 각성 vs 무자비한 처단

복수극이라는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보면, 두 영화의 주인공이 겪는 감정과 여정이 확연히 다릅니다. 원티드의 주인공 웨슬리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암살자로 성장하는 자아각성의 서사를 밟습니다. 복수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억눌려 살던 자신을 깨닫고, 통제하던 세력에 맞서 자립하는 과정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결국 웨슬리는 복수보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방점을 둡니다.

반면, 존윅은 자아각성보다는 ‘무자비한 응징자’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존은 전직 킬러로서 이미 완성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감정과 윤리를 초월한 냉혹한 처단을 보여줍니다. 복수의 과정에서 관객은 통쾌함과 동시에 서늘함을 느끼게 되며, 그만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두 영화 모두 복수를 주제로 하지만, 원티드는 성장 드라마에 가깝고, 존윅은 복수 그 자체의 집요함과 파괴력을 극대화합니다. 이 차이는 관객에게 전달되는 정서의 결도 다르게 만들며, 각자의 매력을 더욱 분명히 합니다.

결론적으로 원티드와 존윅은 모두 복수를 다룬 액션 영화지만, 지향점이 전혀 다릅니다. 원티드는 독특한 액션 연출과 빠른 전개로 시각적 재미를 극대화하며, 존윅은 감정선과 사실적인 액션으로 깊은 몰입과 잔상을 남깁니다. 어떤 영화를 더 선호할지는 관객의 취향에 달려 있지만, 두 작품 모두 각자의 장르 안에서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명작이라 불릴 만합니다. 두 영화의 차이를 이해하면, 더 넓은 시각으로 액션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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